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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 허철성 교수팀-김치 유래 유산균 이용 체지방 개선 건강기능식품 사업화

작성일 : 2016.11.02 조회수 : 2268

- 유가공학 및 낙농미생물 연구실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허철성 교수 연구팀(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친환경경제동물연구소 유가공 및 낙농미생물 연구실, 이하 연구실)은 ‘김치 유래 유산균과 체지방 개선과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는 그 안에 사는 ‘유산균’에 의해 발효되고 숙성된다. 김치 유산균이 김치 발효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그간의 연구를 통해 잘 알려졌지만 김치 유산균이 김치 숙성뿐만 아니라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이 밝혀졌다. 김치를 먹거나 따로 가공된 김치 유산균 제제를 섭취한 사람들이 전보다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이다.

 

 

 전 세계적으로 현대인에게 복부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은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질병이란 의미로 생활 습관병(lifestyle-related disease)이라 불린다. 이러한 사회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유산균을 연구하는 한국의 많은 연구실에서는 유산균과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있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중 비만 인구는 1,294만 명으로 성인 전체 인구의 31.8%에 해당하는 수치다. 과체중 성인 인구 역시 전체 22.1%를 차지해 성인 2명 중 1명은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은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 비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식생활의 변화는 소화관 미생물총이 변화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소화관 미생물총이 생산하는 내독소가 증가한다. 소화관 내에 내독소가 증가하게 되면 소화관 염증이 유발되고 내독소가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대식세포를 지방 조직으로 이동하도록 자극하여 비만과 고혈당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소화관 미생물총이 생산하는 내독소를 제어하는 경우 체지방과 혈당을 제어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비만과 당뇨병을 개선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현재 비만과 당뇨는 치료제를 이용해 치료하고 있으나 다양한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이 단순 보조제 또는 기호식품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유럽, 일본 등에서는 건강을 위한 필수품으로 단순 건강식품의 개념을 뛰어 넘어 특정 질병 예방 및 개선 식품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연구실은 체지방 개선을 위해 유산균을 이용하고 대사성 질환의 특성상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 없이 체지방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연구실에서는 김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 감소,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유산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유산균을 프로바이오틱스로 개발하여 체지방 감소 효과를 동물 실험으로 입증하고, 실질적인 효능은 임상 실험을 통해 입증할 계획이다. 향후 목표로는 제품 개발 단계를 거쳐 체지방 감소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상업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