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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신임교원 인터뷰 - 박중훈 조교수

작성일 : 2016.11.02 조회수 : 2320

2016년 9월 1일 자로 국제농업기술대학원에 조교수로 임용된 박중훈 교수를 소개합니다.

- 지난 16년간 산업계에서 몸담았다가 교육계로의 새로운 도전!

 

1.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201691일 자로 국제농업기술대학원(디자인동물이식연구소 겸무) 조교수로 임용된 박중훈입니다. 슬하의 삼형제와 함께 강원도의 광활한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한 집단 지성의 힘을 신뢰하고 있고요.
 

 

 
2. 신임교원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그동안 몸담았던 산업계와는 전혀 다른 교육계에서의 새로운 도전이기에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처음 파이펫을 잡았을 때의 초심으로 겸손하고 끈기 있게 교육과 연구에 임할 생각입니다.

 


 
3. 교수님께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거네요. 국농원에 교수로 오시기 이전에 기업에 있으셨네요.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낳고 기르기 바빴습니다^^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비임상 연구를 주관하였습니다. 특히 2003년 항생제 신약 팩티브의 미국 FDA 승인, 2012년 당뇨신약 제미글로의 한국 식약처 승인, 같은 해에 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신물질의 임상 시험 승인 등에 중추적으로 참여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었습니다. 국내 대다수 제약회사 및 CRO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의 총무이사로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비임상연구회의 발전에 기여한 것도 큰 보람으로 느낍니다.

 


 
4. 대학원 오시기 전에 있던 업체와 연구하신 주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전공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2000년부터 올 8월까지 약 16년간 LG생명과학기술연구원에서 신약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석사 때 공부한 번식생리학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생식 발생 독성 연구를 시작으로, 항암제, 대사질환 치료제 등의 기전 및 독성연구,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규 질환 표적 발굴에 관한 연구 등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맡은 산업동물생명공학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신약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병인기전의 이해와 산업동물의 의과학적 적용을 위한 비임상 연구를 주력하고 있습니다

 


 
5. 교육에 대한 질문을 드립니다. 부임 후 첫 학기, 계획에 대해 설명 해 주세요.


    연구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MS, FACS, SPF 동물실 등 평창캠퍼스의 공용 연구시설과 교수진은 매우 훌륭합니다. 이를 토대로 산업동물생명공학 연구실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주제 설정과 연구실 조성,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학생 및 연구원 모집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6. 교수님께서 이번 학기에 맡으신 수업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다음 학기부터 비임상 연구 특강과 규제 독성학 특강을 강의할 계획입니다. 비임상 연구 특강은 질환별 비임상 연구에 적용되는 산업동물모델과 연구 방법을 제약회사 등의 연구 관계자들을 초빙하여 소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에게 산업동물 활용의 실제와 졸업 후 진로 모색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규제 독성학 특강에서는 독성 표적 장기를 중심으로 그 생리와 독성 기전을 교육하여 비임상 연구자로서 필요한 제반 지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7. 산업체 연구 관계자와의 토론 방식의 수업이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교수님의 계획과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는 무엇인가요?


    기초 학문과 산업화, 두 가지 주제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병인기전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적 질문에 답하고, 이를 제어하기 위한 화학 및 생물학적 제재 연구 및 동물 모델 연구를 통해 산업화의 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

 


 
8. 국농원에 입학한 대학원생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 주세요.


    그린바이오는 레드바이오와 화이트바이오의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학문과 관심의 범위를 확장하여 본인의 가능성을 실현하였으면 합니다.

 


 
9. 평창캠퍼스에 꼭 있었으면 하는 시설은?


    풋살장 조명을 추가해야겠고, 무균동물실과 유산양(젖염소) 등의 특수 가축 자원동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젊고 어리석은 20대의 완전한 무지가 노벨상의 영예로 이어졌다는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의 회고처럼, 무엇이든 마음껏 도전하십시오. 비이성적 낙관으로 대답하겠습니다^^